클로드 코드 세미나에 218명이 신청한 이유

공간을 넓히고 나서 그 자리에서 가장 먼저 연 건 세미나였습니다.
흔한 "ChatGPT 활용법" 강의는 아니었습니다. 저희가 연 건 클로드 코드 첫걸음 — 코드로 자기 업무를 만들어보는 세미나였습니다. "코드"라는 말에 많은 분이 뒤로 물러섭니다. "저 개발자 아닌데요." "코딩 하나도 몰라요."
그래서 오히려 열고 싶었습니다. 코딩을 모른다는 건, 사실 "내 업무를 도구로 만들어본 적이 없다"는 뜻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클로드 코드는 말로 시키면 됩니다. "이 폴더 파일 이름 날짜순으로 바꿔줘." "이 엑셀에서 중복된 줄 정리해줘." 코드를 몰라도 해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결과물이 아니라 "아, 내 일도 도구로 만들 수 있구나" 하는 감각입니다. 그 감각을 한 번 겪으면 AI를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질문하면 답해주는 것에서, 내 반복 업무를 대신 시키는 것으로.

세미나에서 다루는 과제는 강사가 정한 예제가 아니라, 참가자가 직접 가져온 자기 일이었습니다. 매달 반복하는 파일 정리, 손으로 만들던 랜딩페이지, 고객 응대 템플릿, 뒤죽박죽인 데이터.
강의를 듣고 끝나는 게 아니라, 자기 일 하나를 그 자리에서 조금이라도 바꿔보고 가는 것. 그게 목표였습니다.
반응은 예상보다 컸습니다. 지금까지 8기를 진행했고, 누적 신청은 218명입니다.
성수의 작은 공유오피스가 여는 세미나입니다. 대형 교육기관도, 화려한 마케팅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이만큼의 분이 손을 들었다는 건, 밥자리에서 느낀 "AI 앞에서 혼자"라는 불안이 저희만의 착각이 아니었다는 뜻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세미나는 클로드 코드를 잘 쓰는 법을 가르치는 자리가 아닙니다. AI와 함께 내 일을 직접 바꿔보는 첫 실험에 가깝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세미나를 넘어 저희가 직접 열어본 조금 더 무모한 실험 — 폐관수련 이야기를 적어보겠습니다.
PEERS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