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ERS
커뮤니티 스토리
EP.12·가이드·4분

사업자등록한 성수 비상주 주소지가 폐업했대요

사업자등록한 성수 비상주 주소지가 폐업했대요

성수동 비상주 사무실을 알아보시는 분이라면 이 상황을 먼저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내 사업자등록증에 적힌 주소를 빌려준 회사가 문을 닫는 경우입니다.

드문 일이 아닙니다. 저희는 지난달 서울의 소규모 커뮤니티 오피스 34곳을 하나씩 확인해봤습니다. 그중 10곳이 없었습니다. 폐업 공지를 남긴 곳도 있었고, 인스타그램 프로필만 남고 홈페이지도 예약 페이지도 열리지 않는 곳이 더 많았습니다.

사업장 주소가 사라지면 벌어지는 일

빌린 주소로 사업자등록을 하면 그 주소의 수명은 내가 아니라 그 업체가 정합니다. 업체가 폐업하면 내 사업장 주소부터 없어집니다.

그때부터 할 일이 줄줄이 생깁니다. 새 주소를 구해 사업자등록 정정 신고를 하고, 거래처와 계약서의 주소를 바꾸고, 통장·카드사·판매 플랫폼에 등록한 사업장 정보를 전부 고칩니다. 그 사이 등기 우편은 받을 사람이 없어 반송됩니다.

더 곤란한 경우도 있습니다. 세무서가 그 주소에 사업 실체가 없다고 판단하면 사업자등록을 직권으로 말소할 수 있습니다. 내가 폐업 신고를 한 적이 없어도 그렇습니다. 월 1만원짜리 주소를 쓴다는 건 내 사업자등록의 수명을 그 업체 사정에 맡긴다는 뜻입니다.

월 1만원짜리 비상주 사무실의 구조

싼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가격은 주소만 등록해주고 사람은 두지 않는 구조에서 나옵니다. 우편을 상시로 받을 사람이 있으면 그 가격이 안 나옵니다. 구청이나 은행에서 확인을 나왔을 때 응대할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주소에 사업자 수백 개가 등록돼 있고 실제로는 아무도 근무하지 않는 곳. 세무서가 실체를 의심하기 딱 좋은 조건입니다.

그럼 집 주소로 사업자등록을 하면 되나

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사업자등록증의 주소는 거래처와 고객에게 그대로 나갑니다. 온라인으로 물건을 파는 신고를 하면 사업장 주소가 인터넷에 공개됩니다. 세금계산서도, 등기도, 택배도 전부 집으로 옵니다.

전월세라면 한 단계가 더 있습니다. 임대차 계약이나 건물 용도 때문에 집 주소로는 사업자등록이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집 주소를 노출하고 싶지 않아서, 또는 이 문제에 걸려서 비상주를 찾는 분이 많습니다.

성수동에서 비상주 사무실을 고를 때 확인할 세 가지

1. 그 자리에서 몇 년째인지. 사업자등록 주소는 최소 몇 년은 유지돼야 합니다. 2. 사람이 상주하는 실제 사무실인지. 우편을 받고 확인에 응대할 사람이 있는지. 3. 사업자등록에 필요한 서류를 다 주는지. 전대차계약서만 주고 임대인 동의서를 안 주면 세무서에서 다시 돌아옵니다.

피어스 기준

솔직히 저희는 싼 편이 아닙니다. 성수 비상주 이용료는 개인사업자 월 4만원, 법인 월 6만원입니다(1년 약정, 부가세 별도). 2년으로 하면 각각 1만원씩 내려갑니다.

대신 이 주소는 2021년부터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 만 5년째입니다. 멤버 50명이 매일 출근하는 사무실이고, 우편은 사람이 받아 촬영해서 어떤 우편이 왔는지 알려 드립니다. 사업자등록에 필요한 전대차계약서와 임대인 동의서를 함께 드리고, 회의실 1시간을 무료로 드립니다. 회의실을 쓰시는 날은 라운지도 하루 종일 쓰실 수 있습니다.

비상주는 싸게 사는 물건이 아니라 오래 버틸 주소를 사는 일입니다. 5년 뒤에도 그 자리에 있을 곳인지를 먼저 보시면 좋겠습니다.

성수동 주소가 필요하시면 0507-1375-8360으로 편하게 물어보세요.

회의실 예약3일 무료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