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ERS
커뮤니티 스토리
EP.11·가이드·5분

서울 커뮤니티 오피스 34곳을 하나씩 확인해봤습니다

서울 커뮤니티 오피스 34곳을 하나씩 확인해봤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소규모 커뮤니티 오피스를 찾아 목록을 만들었습니다. 해시태그와 계정 검색으로 50곳을 모았고, 좌석 임대가 본업인 곳과 지점을 여럿 둔 브랜드를 빼니 34곳이 남았습니다.

여기까지는 쉬웠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인스타 프로필은 문을 닫아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34곳을 하나씩 열어봤습니다. 최근 게시물이 언제인지, 네이버 지도에 아직 있는지, 홈페이지가 열리는지, 예약 페이지가 살아 있는지.

10곳이 없었습니다.

문을 닫은 곳

한 곳은 폐업 공지가 남아 있었습니다. 2026년 3월 22일이 마지막 영업일이었고, 네이버 플레이스 페이지도 지워졌습니다. 다른 한 곳은 운영 주체가 프로그램을 바꾸면서 공유작업실을 접었습니다.

흔적만 남은 곳

더 많았습니다. 인스타 마지막 게시물이 2018년 9월인 곳, 게시물이 딱 한 건인데 그마저 2021년인 곳, 홈페이지 주소를 치면 서버가 응답하지 않는 곳, 프로필에 걸린 네이버 링크를 누르면 "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가 뜨는 곳.

계정은 살아 있는데 공간이 없습니다. 이런 곳이 네 군데였습니다.

확인이 안 되는 곳

애매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신규 모집을 중단한다고 써두고 15개월째 조용한 곳, 네이버 플레이스에는 등록돼 있지만 영업시간조차 비어 있는 곳, 클래스는 열리는데 작업실을 여전히 운영하는지 알 수 없는 곳.

이런 네 곳은 "아마 하고 있을 것"이라고 적을 수 없어서 뺐습니다.

남은 24곳

그래서 목록에는 24곳만 실었습니다. 각각 이용 시간, 가격, 커뮤니티 참여가 요금에 포함되는지, 누가 주로 쓰는지, 먼저 써볼 방법이 있는지를 확인해 채웠습니다. 확인 안 된 항목은 비워뒀고, 추측으로 채우지 않았습니다.

목록은 여기 있습니다 — [서울 커뮤니티 오피스 지도](https://2peers.kr/community-office)

확인하면서 알게 된 것

하나. 커뮤니티 참여비를 따로 받는 곳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24곳 중 8곳은 이용료에 포함이고, 6곳은 모임마다 참가비를 따로 냅니다. 2곳은 프로그램 자체가 없었습니다. 커뮤니티라는 말은 다들 쓰는데 그게 얼마인지는 잘 안 적혀 있습니다. 상담할 때 이것부터 물어보시길 권합니다.

둘. 먼저 써볼 수 있는 곳이 절반쯤입니다. 1일권을 파는 곳이 많고, 하루를 무료로 열어주는 곳이 다섯 군데 있었습니다.

셋. 소규모는 정말 작습니다. 좌석이 확인된 곳들이 5석, 8석, 10석, 20석, 22석입니다. 한 층에 스무 명 남짓이 전부인 곳이 대부분입니다. 대형 브랜드의 1인실과는 다른 종류의 공간입니다.

그리고 이 조사가 알려준 것

10곳이 사라졌다는 건, 이 일이 생각보다 오래 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공간을 여는 건 임차 계약 한 번이면 됩니다. 어려운 건 그다음입니다. 매달 나가는 임차료를 채울 만큼 멤버가 있어야 하고, 그 멤버들이 서로 알고 지낼 만큼 자주 마주쳐야 하고, 그 일을 운영자가 몇 년씩 계속해야 합니다. 프로그램은 담당자를 두면 굴러가지만 매일 반복되는 일과는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는 2021년에 시작해 6년째 성수동에서 하고 있습니다. 이 목록을 만들면서 그게 당연한 일이 아니라는 걸 새삼 알았습니다.

목록은 계속 고칩니다

지금 목록은 2026년 9월 5일 기준입니다. 공간은 열리고 닫히니 이 목록도 낡습니다. 빠진 곳을 알려주시면 확인하고 넣겠습니다. 정보가 틀렸거나 목록에서 빼기를 원하시면 연락 주시는 대로 바로 반영합니다.

문의는 0507-1375-8360입니다.

회의실 예약3일 무료 체험